일본 방위성이 자국을 위협하는 나라의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고출력 전파발사장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2014년부터 관련 연구를 진행해 개발 목표의 틀을 잡고 있다.
이르면 오는 2021년도 예산에 관련 비용을 넣어 개발에 본격 착수해 육상배치형 및 함정탑재형으로 활용하고, F2 전투기의 후속기에도 탑재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자전 장비의 일종인 고출력 전파발사(照射)장비는 주파수가 3~30기가헤르츠(㎓)로 매우 높은 마이크로파(HPM) 기술이 적용된다고 알려졌다.
레이저처럼 에너지를 모아 광선(빔) 형태로 방출하는 고출력 마이크로파 기술은 미래 전투의 양상을 바꿀 최첨단 군사기술로 주목받으면서 주요국이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에선 효율적으로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내는 기술을 연구 중인 방위성 산하의 방위장비청 전자장비연구소가 내년까지 시험을 마칠 계획이다.
고출력 전파발사장비는 태우는 방식으로 목표물의 외부를 파괴하는 고출력 레이저와 달리, 강력한 마이크로파로 상대방 미사일이나 항공기의 전자장치를 교란해 한꺼번에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본 방위성은 고출력 전파발사장비 운용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다수의 무인기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한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케이는 방위성이 올해 5월과 7월 고출력 마이크로파 발사 장치와 관련한 개발·제조, 수입 업무 등을 맡을 수 있는 방산기업을 알아보는 등 개발 추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면서 개발 착수에서 실전 배치까지 최소한 5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참고(출처) :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237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