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Aero Vironment 캡처
미국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에 대항할 첨단 무기를 잇달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최첨단 ‘자폭 드론’으로 알려진 ‘스위치블레이드’ 100대를 보냈으며 현재 투입을 준비 중이다
이런 가운데 이미 전쟁 시작전 소수의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무기 작동을 위한 훈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가 침공하기 전 12명 미만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를 비롯해 최신 무기들의 운용법에 대해 훈련받았다”고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우리는 정기적인 군사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에게 다양한 미국 무기 사용법에 대해 교육시켰다”며 “훈련 프로그램 중 스위치블레이드 무인기 운용법 교육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지난달 16일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8억달러(약9728억원) 규모의 안보지원 패키지 중 이전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300’ 무인기 100대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미 국방부는 지난 4일 3억달러(약 3650억원) 규모의 안보지원의 일환으로 이 무인기의 최신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600’ 10대를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제조사 에어로바이런먼트는 최신 버전인 ‘스위치블레이드-600’과 관련 50파운드(약 23kg) 무게에 약 39㎞ 이상을 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Aero Vironment 캡처
또한 ‘스위치블레이드-600’은 터치 스크린으로 수동 조종이 가능하며 40분 이상 비행을 하다 탑재된 미사일로 탱크를 파괴시킬 수 있다고 했다.
이 무기의 초기 버전은 2010년 탈레반에 대항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 비밀리에 지원된 이후 미국 특공대 무기고에 보관되어 왔다.
군사 전문가들은 스위치블레이드가 우크라이나에 지원된다면 전쟁 양상에 있어 큰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지원 무기로 자폭형 드론을 선택한 이유는 비교적 크고 값비싼 MQ-9 리퍼 드론에 비해스위치블레이드가 우크라이나군이 당장 조작하기 수월하다는 점 때문이다. 게다가 스위치블레이드는 센서와 화약 등 값싼 소모품으로 만들어져 비용 대비 효과가 커 러시아 탱크 등을 효율적으로 파괴할 수 있다.
참고(출처) :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美 국방부 “우크라군, ‘스위치 블레이드’ 작동 훈련 이미 받았다”,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