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왼쪽)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사진 통일부]
방한 중인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9일 “한미 간 긴밀한 조율과 소통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방한 중인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청사에서 이인영 통일부 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다만 그는 대북 관여를 위한 대화와 외교에 열려 있음을 거듭 확인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 장관에게 대북정책 수행과 관련한 그동안의 협력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통일부는 두 사람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인식을 공유하고, 엄중한 현 정세의 안정적 관리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정부 교체 시기에도 (한미) 양국의 긴밀한 정책 공조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안정·평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의 길로 나오도록 양국이 함께 지속 모색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이 장관 예방에 앞서 최영준 통일부 차관과도 만나 지난 16일 북한의 신형 전술유도무기 발사를 비롯한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공유한 뒤 한미 간 정책 공조를 약속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19일 외교부 청사에서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 외교부]
김 대표는 전날 한국에 도착,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에 임한 뒤 이날 오전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예방했다.
김 대표는 정 장관을 예방한 자리에선 “긴밀한 한미 공조 아래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그간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북한과의 ‘조건 없는 대화’에 열려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장관은 김 대표에게 “최근 한반도 상황이 엄중하다”며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와 한미 간 빈틈없는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이 추가적인 상황 악화 조치를 자제하고 대화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가자”고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정 장관은 또 “현 정부 임기 동안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한미 간에 긴밀한 공조와 소통이 이뤄져 왔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지속적 진전을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이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20∼21일에는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및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차기 정부 외교안보 핵심 인사들과 회동할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22일 카운터파트인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만남을 끝으로 4박 5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와 노 본부장은 18일에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바 있다.
참고(출처) : , 성김 美대북대표, 외교·통일장관 예방…“긴밀한 한미공조”, 중앙일보,
어느 정부든간에 한미 양국의 긴밀한 정책 공조는 유지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