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 김정은 만날 의도 없어”…안보전문가 “트럼프와 차별화 전략, 핵감축 의지 확인후 만난다”

– 문성묵 센터장 “트럼프가 김정은 만나 면죄부 줘…핵 감축 의지 확인되면 만날 수도”
– 강우철 소장 “北 비핵화 의지 확인되지 않으면 만나기 어려울 것…트럼프 지우기”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 [사진=CNN화면 캡처/녹색경제]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의향이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라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나왔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30일 녹색경제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시절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와 만난 것에 대해 독재자에게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다”며 “다만 핵을 감축할 의지가 분명히 확인된다면 만날수 있음도 밝혔던 것”이라고 말했다.

문성묵 센터장은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발언도 지금 김정은 총비서가 핵을 내려놓겠다는 의지가 없다고 보기 때문”이라며 “트럼프와의 차별화 의도도 당연히 있다”고 밝혔다. 

강우철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이날 녹색경제와 만나 “트럼프 지우기, 트럼프와의 차별화”라면서 “지금은 바이든 대통령이 김 총비서를 만나더라도 별다른 효과를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우철 소장은 “트럼프가 김정은을 만나 얻은 것은 없고 잃은 것이 많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판단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확실한 비핵화 의지를 보이지 않으면 쉽게 대화가 재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에 김정은과 만나는 것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의 접근방식은 (트럼프와) 상당히 다를 것”이라며 “그(바이든)의 의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5일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북한이 긴장을 높이면 대응하겠다고 경고하면서도 북한과의 외교적 수단도 준비돼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참고(출처) : http://www.greened.kr/news/articleView.html?idxno=288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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