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 확대회의 이틀째인 지난 27일, 국방력 강화의 새 핵심목표들을 제시했다.
남측을 겨냥한 ‘대적투쟁방향’도 명시해 내년도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여갈 것을 드러냈다.
북한은 작년 1월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국방량 발전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업을 제시한 바 있다. 5대 과업은 ▶ 극초음속 무기 개발 ▶ 초대항 핵탄두 생산 ▶ 1만 5000km 사정권안의 타격 명중률 재고 ▶ 수중 및 지상 고체발동기 대륙간탄도로켓(ICBM) 개발 ▶ 핵잠수함과 수중발사 핵전략무기의 보유 이다.
5대 과업에 속하지는 않지만, 내년 4월 1호기 준비를 끝내겠다는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도 관심을 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에 “조선반도에 조성된 새로운 형세와 국제정치정세가 심오하게 분석 평가되고 현 상황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국권수호, 국인사수를 위하여 철저히 견지해야 할 대외사업원칙과 대적투쟁방향이 명시됐다”고 전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보고에서 ” 과학 교육 보건을 비롯하여 사회주의문화건설의 각 방면에서 달성한 성과와 경험들을 확대하고 일련의 심각한 결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문제들을 언급했다. 당 대회가 제시한 목표 수행을 위하여 새 년도에 철저히 중시해야 할 제반 중점 과업들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매체들을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가 26일 당중앙위원회 본부 청사에서 소집됐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보고가 계속된다고 밝혀, 군사 국방 분야와 대외 정책, 경제와 사회 등 각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발언 내용은 회의가 종료되는 시점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당대회에서 제시했으나 미진했던 부분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며 전술핵 다종화와 ICBM의 고체형 전환, 전략순향미사일 극초음속미사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통한 준중거리 라인업 강화, 다수 정찰위성을 띄우는 부분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이 최근 국제정세를 ‘신냉전’과 ‘다극화’로 평가하는 상황에서 대남 및 대미 갈등과 대립 수위를 높이는 정책을 계속 이어갈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통상 전원회의에서 대남정책을 다루지 않았었으나, 이번에 언급된 ‘대적투쟁’이 그간 주로 남한을 겨냥항 표현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남북관계도 험로가 예상된다. 대남을 ‘대적’으로 정리한 만큼 향후 관계 개선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 의제 자체만으로도 확인된 것이다. 북한이 내년에 공세적으로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58/0000028925?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