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을 겨냥해 “군비 확장에 광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2023회계연도 국방예산이 전년보다 8.1%” 증액해 의회에 제출한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지난달 15일 필리핀해에서 작전 중인 미 해군의 핵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 스텔스 전투기인 F-35C가 이륙하고 있다. 당시 미 해군은 서해(Yellow Sea)까지 장거리 출격했다고 발표했다. 미 해군
북한 외무성은 12일 중국 관영 환구시보 논평을 인용해 “해마다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을 군비에 쏟아붓고 있는 미국의 속심이 결코 저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 패권 유지와 자주적인 나라들에 대한 침략과 압박을 보다 강화하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어떤 나라도 다른 나라를 불안전하게 만들면서 자기의 절대적인 안전을 실현할 수 없으며 만약 미국이 패권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리지 않는다면 아무리 방대한 군사비도 바닥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북 외무성이 이같은 독설을 쏟아낸 이날은 미 해군의 핵 추진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호(CVN-72·10만t급)가 현재 동해 공해상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진 날이다. 미 해군연구소(USNI)도 “에이브러햄 링컨호가 일본해(동해)에 있다”고 확인했다. 미 항모의 동해 진입은 2017년 11월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북 외무성은 미국이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와의 기밀정보 공유 동맹인 파이브 아이즈(Five Eyes), 영국·호주와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일본·호주·인도와의 안보협의체인 쿼드(Quad) 등을 통해 군사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참고(출처) : 이해준, 美 항모 동해 들어온 날… 北 "군비 확장 광분" 美 국방예산 증액 비판,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