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2군단 부사관단 6·25용사 가정에 선물
공군1전비 경로당에 위문품 전달
공군15비 인근 주민에 마스크·식료품 전달
공군 부사관단 헌혈증 4525장 기부
공군1여단 사고 예방 캠페인
육·공군이 설을 앞두고 부대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나눔 활동은 물론 장병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캠페인으로 훈훈하고 건강한 명절을 준비하고 있다.
육군2군단 부사관단은 27일 지역 주민들과 6·25 참전용사를 찾아 설 인사와 함께 선물세트를 전했다. 장희홍 주임원사를 비롯한 부사관단은 지난 24일부터 참전용사 15가정과 경로당 6곳에 정성껏 마련한 선물을 전달했다.
백마고지전투에 참전한 김해주 옹은 “군단 장병들이 4년 전부터 설·추석, 6월 호국보훈의 달이면 찾아줘 고마운 마음”이라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이 많고 바쁠 텐데 반갑고도 미안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통신운용대대 윤금현 주임원사는 “70여 년 전 목숨을 걸고 대한민국을 지킨 선배 전우들의 희생과 투혼을 잊지 않는 것은 후배 장병들의 도리이자 사명”이라며 “선배님의 건강하신 모습을 뵈니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공군 부사관단은 27일 대전시에 있는 한국소아암재단 중부지부에 헌혈증 4525장을 기부했다. 공군은 “이번 기증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보유량이 급감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암 환우들을 돕기 위해 추진했다”고 밝혔다.
공군 부사관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바르고 강한 공군상’ 구현을 위해 작년 한 해 동안 부사관들이 보유하고 있던 헌혈증을 자발적으로 모아 생명 나눔을 실천하기로 했다. 공군 부사관단이 기증한 헌혈증 4525장은 약 180만㎖에 달하는 혈액량이다. 향후 소아암 치료와 긴급수혈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공군 부사관단장 이원희 원사는 “암과 힘겨운 싸움을 벌이는 환아들이 빨리 회복돼 활기차게 공부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군1전투비행단(1전비)도 같은 날 부대 인근 경로당 3곳을 방문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게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을 듬뿍 담은 위문품을 전달했다.
위문품으로 활용한 고창 김은 1전비가 사용하는 고창 미여도 사격장 인근에서 생산된 것이다. 1전비는 설 대목을 맞은 지역 어민을 돕고,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김을 제공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감찰안전실 이수현 군무주무관은 “지역 주민들이 부대에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며 “부모님을 뵙는다는 생각으로 위문활동을 준비했고, 어르신들께서 건강하게 지내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군1방공유도탄여단(1여단)은 사건·사고 예방 캠페인으로 장병들의 안전한 설 연휴 나기를 도모하고 있다.
1여단 부사관단 주관으로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은 명절을 앞두고 엄정한 군 기강을 확립하는자 취지에서 마련됐다.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자동차·음주사고 등을 사전 예방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 준수로 코로나19 감염을 방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페인은 출근시간대 부대 정문에서 이뤄지는 피켓 홍보와 일과시간 각 부서를 순회해 펼치는 홍보물 배부로 전개 중이다. 또 예하 부대에서도 캠페인을 자체적으로 시행해 전 부대원에게 사건·사고 예방의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있다. 여단은 캠페인 기간에 맞춰 수송대를 중심으로 교통안전을 위한 차량 점검도 지원하고 있다.
장재영 주임원사는 “장병들이 사건·사고 경각심을 고취하면서 즐겁고 안전한 연휴를 보내도록 하고자 행사를 계획했다”며 “엄정한 군 기강 확립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대 인근 지역주민들에게 위문품을 전달하는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 김경태(대령·왼쪽) 감찰안전실장. 사진 제공=박민건 하사
공군15특수임무비행단(15비) 역시 27일 인근 지역 행정복지센터와 마을회관을 방문해 주민 380여 명에게 KF94 마스크와 식료품 세트를 전달했다. 15비는 평소 군사작전을 이해해주고, 아낌없이 지지해준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행사를 계획했다. 김경태(대령) 감찰안전실장은 “설을 맞아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할 기회가 주어져 영광”이라며 “올해도 다양한 위문·봉사활동으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부대가 되겠다”고 했다.
참고(출처) : 서현우·김해령 기자, 육·공군, 명절 준비, 국방일보, 2022-01-28 14:3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