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에 대응해 무인 정찰기 ‘송골매(RQ-101)’ 2대를 군사분계선(MDL) 이북까지 올려 보낸 것으로 확인 되었다. 맞대응한 것은 미국과의 사전 조율 아래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 측도 한국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우리정부는 말했다. 또한, 군 내부적으로 확전(擴戰) 위험까지 각오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비례성 원칙에 따라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는 단호한 조치가 있었다.”고 전했다.
우리 무인 정찰기로는 처음으로 MDL을 넘어 이북 5km 지점까지 정찰하고 돌아왔으며, 북한 무인기의 침범 거리에 사응해 운용하면서도 적 주요 군사시설을 촬영하는 등 정찰 및 작전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처럼 정찰기 투입은 북한이 2017년 6월 이후 약 5년 6개월만에 무인기를 이용해 우리 영공을 침범한 데 따른 ‘상응 조치’였다. 송골매가 MDL을 넘어 북쪽 상공까지 비행한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우리 무인기를 향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대공포를 쏘며 포탄이 DMZ 내부나 민간인 출입 통제선 지역에 낙탄할 수도 있어, 우리 군이 나름 강하게 대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송골매(RQ-101)은 2000년 우리가 자체 개발한 무인 정찰기로, 최대 6시간 동안 80~110km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지상에 있는 조종사가 실시간으로 모니터를 보며 조종하는 방식이다. 길이 4.7m, 폭 6.4m로 26일 우리 영공을 비행한 북한 무인기(크기 2m 이하)보다 식별이 용이한 편이다. 하지만 북한은 송골매 2대가 북쪽 상공에서 군사 시설에 대한 사진 촬영 등 정찰 활동을 하는 동안 아무런 대응을 하지 못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아예 탐지하도 못했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참고(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576172?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