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무장] 정성장 실장 “北, 9월 이전 7차 核실험 단행하고 소형核 완성 발표 예상”

– 강우철 소장 “자체 핵무장 外 뚜렷한 대안 없어…이스라엘式이라면 가능할 수도”
– 김동엽 교수 “화산-31, 소형화·경량화·규격화 성공 보여줘…다양한 투발수단과 결합 가능성도”

북한이 소형화, 경량화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는 핵탄두들이 나란히 보인다. [사진=연합/조선중앙통신]

북한이 지난 28일 공개한 핵개발 소식과 사진으로 대북·안보 전문가들의 우려가 그 어느 때보다 확산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북한의 핵전력이 매우 빠르게 완성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7차 핵실험에 대한 의견은 다소 이견이 나타나기도 했다. 

한편 북한의 이처럼 빠르고 공개적인 핵개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독자핵개발을 통해 핵무장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갈수록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개발 시기와 방식 등 구체적 핵무장 로드맵에 대한 사회적 합의는 여전히 어렵다는 분위기도 관측됐다. 

▲정성장 실장 “北, 오는 9월 이전 7차 核실험 단행하고 소형核 완성 발표할 듯”

독자 핵무장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강조하며 핵자강론을 주도하고 있는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이날 북한이 빠르면 수일 내에, 늦어도 오는 9월 이전  7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전술핵무기 완전 성공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부 대북전문가들은 북한이  설령 전술핵무기를 보유했더라도 저위력 핵무기 실험을 통해 대외적으로 이를 확인시키는 과정을 거쳐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에 7차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성장 실장은 “만약 북한이 2016년의 제5차 핵실험과 2017년의 제6차 핵실험 전례를 따른다면, 빠르면 수일 내에, 늦어도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전에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하고 이번에도 ‘핵무기연구소 성명’을 발표해 전술핵무기에 탑재할 소형화된 핵무기 실험에서 완전 성공했다고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016년 9월 제5차 핵실험과, 2017년 9월의 제6차 핵실험 전에 김정은의 ‘핵무기 병기화 사업 지도’ 형식으로 핵실험용 핵탄두를 미리 공개한 바 있다. 

정 실장은 “북한이 제5차 핵실험 때부터 핵탄두를 미리 공개하는 것은 핵탄두 개발에 대한 그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28일자 로동신문을 통해 전술핵탄두의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했으므로 북한은 빠르면 수일 내에 늦어도 오는 9월 9일 정권 수립 75주년 기념일 전에 이번에 공개한 전술핵탄두를 가지고 제7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물론 누구도 북한의 제7차 핵실험 시기를 정확히 예단할 수 없으나, 김정은의 이번 핵무기 병기화 사업 지도와 전술핵탄두 공개는 핵실험 시기 임박을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강우철 소장 “자체 핵무장 外 뚜렷한 대안 없어…이스라엘式 개발 가능할 수도”
강우철 통일안보전략연구소 소장은 29일 <뉴스로드>와의 통화에서 “북한의 비핵화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목표로 보인다”며 “북한의 핵전력 완성속도를 감안하면 자체 핵무장을 검토하는 것 외에 뚜렷한 대안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우철 소장은 “우리가 핵을 보유하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겠지만, 어떤 형태로 언제, 어디까지 하느냐에 대한 합의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스라엘처럼 NPT(핵확산금지조약) 탈퇴 이후 핵개발과 관련한 모든 사항에 대해 비밀을 유지하고 함구하는 방식이라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강 소장은 “독자 개발이라도 핵재처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미국의 지지와 동의를 구해야 하기 때문에, 미국에 우리의 입장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노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김동엽 교수 “화산-31, 소형화·경량화·규격화 핵탄두로 보여…8개 정도의 다양한 투발수단과 결합 가능성 보여줘”

군사 전문가인 김동엽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북한이 이번에 공개한 화산-31이 소형화, 경량화, 규격화에 성공한 핵탄두로 보인다고 평가하고, 특히 8개 정도의 다양한 투발수단과의 결합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동엽 교수는 이날 “화산-31이라고 명명된 핵탄두는 전술미사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미사일에 장착 가능한 소형화, 경량화, 규격화된 핵탄두로 보인다. 과거 5차핵실험시 공개한 핵기폭장치와 비교해도 상당히 소형화된 것”이라며 “특히 사진 속 김정은 뒤에 그림을 보면 화산-31 장착 미사일을 한 장에 종합 도식해 둔 것으로 보이며 8개 정도의 다양한 투발수단(미사일·잠수정)과 결합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 뒤로 8가지의 투발수단에 장착된 핵탄두 사진이 보인다. [사진=연합/조선중앙통신]

김 교수는 “이번 김정은 지도를 통해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 차원에서 핵무기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이기 위해 무기급 핵물질 생산을 확대하며 위력한 핵무기 생산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운반수단을 완성했으니 앞으로는 2격 능력에 충분한 숫자의 핵탄두, 아마 수십개의 아닌 수백개까지 증가시켜 나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지난 27일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과 관련해서는 전술핵탄도미사일 양산 및 실전배치로 완전히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김 교수는 “(북한은) 지난 27일 발사한 2발에 대해서는 중부전선부대의 지대지전술탄도미사일 핵공중폭발타격방식 교육시범사격훈련이라고 밝혔다”며 “이번 발사에 주목하는 것은 교육중대의 시범교육사격이라는 점으로 (북한이) 여러부대에 배치하면서 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보여 전술(핵)탄도미사일이 이제 양산 및 실전배치로 완전히 들어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공중폭발타격방식 교육시범사격훈련이라고 소개한 사진 [사진=연합/조선중앙통신]

출처 : 뉴스로드(http://www.newsroad.co.kr)

참고(출처) : http://www.newsroad.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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